KIA 크로우 4이닝 퍼펙트, 한화 3-0 제압

11일 공식경기 첫 등판...최고 150km
12명 상대 안타·뜬공 없이 삼진 땅볼

정경매일신문 승인 2024.03.12 08:08 의견 0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윌 크로우가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이글스와 경기에서 역투를 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기분좋은 영봉승을 따냈다.

KIA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선발 윌 크로우의 완벽투와 뒤를 이은 계투진이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중견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김태군(포수) 이우성(1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놓았다. 사실상 개막전 라인업이었다.

한화는 정은원(좌익수) 문현빈(2루수) 안치홍(1루수) 노시환(3루수) 임종찬(우익수) 이진영(중견수) 하주석(유격수) 박상언(포수) 최인호(지명타자)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이대진 퓨처스팀 감독의 추천을 받아 임종찬을 첫 기용했다.

KIA가 1회초 기선제압했다. 1사후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이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의 147km짜리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회에는 1사후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냈고 폭투를 틈타 2루를 밟았다. 2사후 김태군이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불러들였다. 이후 KIA 타선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영의 행진을 벌였다.

이때 KIA 선발 윌 크로우의 위력이 빛났다. 40구를 던지며 4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4개의 탈삼진을 곁들여고 8개의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외야 뜬공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위력이 넘쳤다. 투심, 커터가 힘이 있었고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예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4km를 찍었다.

KIA는 9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박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2사후 박정우가 한화 마무리 주현상을 상대로 우월 2루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5회부터 윤중현, 김대유, 박준표에 이어 최지민과 마무리 정해영이 마운드를 이어 각각 1이닝을 책임지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정해영은 2탈삼진 퍼펙트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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