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전복 어선 사망 4명·실종 5명

어선 4번째 구조자도 숨져
한국인 2명명·인도네시아인 7명 탑승

정경매일신문 승인 2024.03.10 06:58 의견 0
(사진=통영해양경찰서 제공)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9명 가운데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통영해경은 9일 오후 3시 15분께 사고 현장에서 약 7해리(13km) 떨어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야간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통영해경은 일몰 시간인 저녁 6시 30분경부터 경비함정 14척, 해군함정 2척, 유관기관 선박 6척,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조명탄을 밝히며 야간수색에 들어가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현재 이날 1명을 포함해 실종자 9명 중 4명을 찾았다.

사고 어선은 선내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그물 등을 설치하고 저녁 7시 35분쯤부터 욕지도 인근 안전해역으로 예인되고 있다.

해경은 어선을 안전해역으로 옮긴 후 선체 수색을 시작했다.

해경은 사고 어선에 외부 충돌 흔적은 없었으며, 어선 안에 낚싯줄 등 어구가 엉켜 있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전에 뒤집힌 선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먼저 구조한 3명(외국인 2명·내국인 1명)은 사망 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3월 9일 06시 43분경 경남 통영 욕지도 남방 약 37해리 해상에서 전복된 상태로 발견된 근해연승어선‘제2해신호’전복사고를 보고받고, 즉시“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인명구조 및 수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시하였다.

해양수산부는 관련 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심각”을 발령하고, 해양수산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였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은 행안부, 국방부, 해경청, 경상남도, 제주도, 남해어업관리단이 참석하는 실종자 수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실종자 수색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구조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색현장에는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헬기와 단정을 타고 직접 수색상황을 현장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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