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진료받고 편의점서 약 찾는 일본

온라인 진료하고 편의점서 약받아
세븐일레븐·로손 등 점점 확대

편집국 승인 2024.06.28 08:01 의견 0
월트 재팬 직원이 손님에게 약품을 건네고 있다. (사진=월트 재팬 제공)

의사들의 반대로 비대면진료 확대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비대면진료가 일반화돼있고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처방약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수도권 1000곳 이상에서 처방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진료는 물론 처방까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과 편의점에 설치하는 택배 로커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진료로 처방된 약을 가까운 장소에서 받을 수 있어 온라인 진료가 확산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처방약을 받을려면 편의점 내에 설치된 택배 로커 ‘PUDO(푸도) 스테이션’을 사용하면 된다. 약국에서 편의점에 약을 배송하고 소비자는 진료 당일에도 약을 받을 수 있다. 배송료는 무료다.

세븐일레븐은 의약품 전자상거래(EC) 업체인 제이 프론티어의 애플리케이션 '소쿠야쿠(SOKUYAKU'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에서의 온라인 진료부터 약사에 의한 약복용 안내, 처방약 배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해준다.

2월 말 기준 전국 3600개의 의료기관과 1만700개의 약국이 참여하고 있다.

소비자는 매번 병원에 가거나 약국에 들러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택배 로커는 도내를 중심으로 약 1060개 점포에 설치한다.

처방약을 약국 이외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패밀리마트가 수도권의 약 4500점포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로손도 약국 대기업 쿼르홀딩스와 제휴해 약의 수령과 배송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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